골프 가방 속에서 가장 사랑하는 골프채 중 하나가 바로 60도 웨지입니다. 스크린이나 라운딩에서 캐디분들도 "어프로치는 무엇을 쓰세요?"라고 묻곤 합니다. 그럴 때면 조심스럽게 60도라고 말을 합니다.
제 골프백엔 52도, 56도, 60도 웨지를 가지고 다닙니다. 다양한 어프로치샷을 구사할 때 사용하는데, 특히 60도 웨지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연습에서는 60도 웨지로 20미터 50개를 쳤습니다. 그런데 개수보다 중요한 것을 하나 깨달았습니다. 바로 연습 속도입니다. 이 글에서는 웨지 3종의 역할 분담과 함께, 왜 천천히 쳐야 하는가를 정리해 봅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52도·56도·60도 웨지의 역할 분담
· 60도에 가장 공을 들이는 이유
· 빨리 치는 습관이 왜 문제인가
· 천천히 연습하는 구체적인 방법
· 스윙 화면에서 점검해야 할 것
· 50구를 나누어 치는 방법
· 52도·56도·60도 웨지의 역할 분담
· 60도에 가장 공을 들이는 이유
· 빨리 치는 습관이 왜 문제인가
· 천천히 연습하는 구체적인 방법
· 스윙 화면에서 점검해야 할 것
· 50구를 나누어 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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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사용중인 60도 웨지 (사진:YangDaddy) |
60도 웨지를 사용하고 연습하는 방법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을 정리한 블로그 링크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웨지 구성 — 52도, 56도, 60도
웨지를 세 개 가지고 다니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로프트 간격을 4도씩 두어 거리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한 구성입니다.
- 52도 (갭 웨지) — 80~100m 구간의 풀샷을 담당합니다. 피칭 웨지와 샌드 웨지 사이의 애매한 거리를 메워 주는 클럽입니다.
- 56도 (샌드 웨지) — 그린 주변 만능 클럽입니다. 벙커 탈출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어프로치를 이 클럽 하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 60도 (로브 웨지) — 높이 띄워 세워야 할 때, 벙커 턱을 넘겨야 할 때 씁니다. 가장 정교하지만 가장 어렵습니다.
※ 간격이 4도일 때 거리 차이가 대략 10~15야드씩 벌어져 구멍 없이 이어집니다. 만약 52도와 60도만 있다면 8도 차이라 그 사이 거리에서 매번 애매한 스윙을 하게 됩니다.
왜 60도에 가장 공을 들이는가
세 개 중 60도에 연습 시간을 가장 많이 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 가장 어려운 클럽이기 때문 — 로프트가 커서 조금만 두껍게 맞으면 확 짧아지고, 얇게 맞으면 리딩엣지가 공 허리를 때립니다.
- 감각이 가장 빨리 사라지기 때문 — 며칠만 안 잡아도 감이 달라집니다. 52도나 56도보다 훨씬 예민합니다.
- 60도가 되면 나머지가 쉬워지기 때문 — 가장 어려운 클럽에 익숙해지면 로프트가 작은 웨지는 상대적으로 편해집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초보 단계에서 60도를 주력으로 삼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56도가 실수 폭이 훨씬 작아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저처럼 60도를 주력으로 쓰려면 그만큼 연습 빈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60도 웨지 연습일기
- 부족하지만, 총 50개의 웨지를 20미터로 세팅하고 연습을 하였습니다. 너무 빠른 속도가 아닌 천천히 음미하면서, 스윙 화면도 보아 가면서 나의 문제점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항상 연습을 상당히 빨리 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 부분은 고쳐야 할 부분입니다.
- 결국 골프는 라운딩에서나 스크린에서 한 샷 한 샷 다 중요한 순간입니다. 그러한 한 순간을 위해 꾸준히 연습을 하는 것인데, 연습을 할 때도 꼭 나의 올바른 궤적과 스윙에 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빨리 치는 습관, 왜 문제일까
연습장에서 공을 빨리 치는 것은 대부분의 아마추어가 가진 습관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문제인지 정리해 보면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 실전과 완전히 다릅니다 — 필드에서는 한 샷을 치고 다음 샷까지 몇 분이 걸립니다. 연습장에서 3초에 하나씩 치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연습하는 셈입니다.
- 피드백을 받을 시간이 없습니다 — 방금 친 샷이 왜 그렇게 됐는지 생각하기도 전에 다음 공을 칩니다. 그러면 50개를 쳐도 배우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 나쁜 동작이 굳습니다 — 잘못된 스윙을 빠르게 반복하면 그 동작이 그대로 몸에 새겨집니다. 연습이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입니다.
- 루틴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 실전에서 중요한 것은 셋업 전 준비 동작인데, 빨리 치면 이 루틴을 연습할 기회가 없습니다.
- 체력만 소모됩니다 — 빠르게 많이 치면 후반으로 갈수록 스윙이 무너지고, 그 무너진 스윙을 또 반복하게 됩니다.
※ 연습장에서 공이 아깝다는 생각에 서두르게 되는데, 천천히 친 20개가 급하게 친 100개보다 낫습니다.
천천히 연습하는 구체적인 방법
"천천히 치자"고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잘 안 됩니다. 방법을 정해 두면 훨씬 쉬워집니다.
- 한 샷마다 프리샷 루틴을 넣습니다 — 목표 정하기 → 뒤에서 라인 보기 → 어드레스 → 한 번 호흡 → 스윙. 실전과 똑같이 합니다.
- 공을 미리 올려 두지 않습니다 — 타석에 공이 줄지어 있으면 자동으로 빨리 치게 됩니다. 하나씩 올리는 것만으로도 속도가 절반이 됩니다.
- 친 뒤에 3초는 결과를 봅니다 — 어디에 떨어졌는지, 왜 그랬는지 확인하고 다음으로 갑니다.
- 5개마다 한 번씩 멈춥니다 — 물을 마시거나 화면을 보며 짧게 쉬면 리듬이 리셋됩니다.
- 시간을 정해 둡니다 — "50개를 30분에 걸쳐" 같은 식으로 정하면 자연스럽게 속도가 조절됩니다.
계산해 보면 50개를 30분에 치는 것은 한 샷에 36초입니다. 처음에는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이 정도가 실전에 가까운 속도입니다.
스윙 화면에서 무엇을 볼까
스윙 영상을 보면서 연습했다고 하셨는데, 막상 화면을 봐도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면 그냥 지나갑니다. 어프로치에서는 아래 네 가지만 봐도 충분합니다.
- 체중이 왼발에 남아 있는가 — 임팩트에서 오른쪽에 체중이 남아 있으면 뒤땅이 나옵니다. 어프로치 미스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 손목이 풀리지 않았는가 — 임팩트 직전에 손목이 펴지면 거리와 방향이 모두 흔들립니다.
- 백스윙과 팔로스루의 크기가 같은가 — 백스윙이 크고 팔로스루가 짧다면 감속한 것입니다. 거리가 들쭉날쭉해지는 주범입니다.
- 머리 높이가 유지되는가 — 임팩트에서 몸이 들리면 토핑이 납니다.
※ 한 번에 네 가지를 다 보려 하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오늘은 체중 이동만 하는 식으로 하나씩 정해 보세요.
50구를 나누어 치는 방법
50개를 같은 방식으로 쭉 치는 것보다 나누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 1~10구 : 몸풀기 — 거리나 결과를 신경 쓰지 않고 깨끗한 컨택만 목표로 합니다.
- 11~30구 : 거리 만들기 — 20미터에 집중합니다. 낙하 지점을 정하고 그곳에 떨어뜨리는 연습입니다.
- 31~40구 : 변화 주기 — 낮게 굴리는 샷, 높게 띄우는 샷을 번갈아 쳐 봅니다.
- 41~50구 : 실전 모드 — 한 샷마다 루틴을 완전히 지키며, 한 번에 성공시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칩니다.
마지막 10개가 가장 중요합니다. 필드에서는 연습 스윙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잘 쳐야 하는 상황을 연습장에서 만들어 두면 실전에서 훨씬 덜 긴장합니다.
"어프로치 뭐 쓰세요?"라는 질문
캐디분들이 이 질문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떤 웨지를 쓰는지 알면 거리 안내를 다르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60도를 쓴다고 하면 런이 적을 것을 전제로 핀까지의 거리를 알려 주고, 52도나 피칭을 쓴다고 하면 굴러가는 거리를 감안해 안내해 줍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는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 좋은 것은 "그 상황에서 뭘 쓸까요?"라고 되묻는 것입니다. 캐디분들은 그 코스를 매일 보는 분들이라, 그린 경사와 잔디 상태를 아는 사람의 조언은 생각보다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웨지는 몇 개가 적당한가요?
A. 초보는 PW 포함 2개, 중급은 3개면 충분합니다. 저는 52·56·60도 세 개를 쓰고 있는데, 로프트 간격을 4도씩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Q. 어프로치는 60도로만 하면 되나요?
A. 아닙니다. 굴릴 수 있으면 굴리는 것이 항상 유리합니다. 장애물이 없다면 52도나 피칭으로 굴리는 편이 실수 확률이 훨씬 낮습니다.
Q. 연습장에서 몇 개를 쳐야 하나요?
A. 개수보다 속도입니다. 급하게 친 100개보다 루틴을 지킨 30개가 낫습니다. 시간을 정해 두고 그 안에서 개수를 맞추세요.
Q. 빨리 치는 습관은 어떻게 고치나요?
A.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을 미리 올려 두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씩 올리면 물리적으로 빨리 칠 수 없습니다.
Q. 스윙 영상은 어떤 각도로 찍어야 하나요?
A. 정면과 측면 두 방향이 기본입니다. 어프로치는 측면(비구선 뒤쪽)에서 찍어야 체중 이동과 손목 상태가 잘 보입니다.
Q. 60도 웨지는 초보가 써도 되나요?
A. 쓸 수는 있지만 56도를 먼저 익히는 순서를 권합니다. 60도는 미스 폭이 커서 잘 맞으면 좋지만 아니면 결과가 크게 나빠집니다.
마무리
연습장에서 급하게 친 100개보다, 루틴을 지킨 30개가 실전에 남습니다.
이번 연습에서 얻은 것은 50개라는 개수가 아니라, 내가 너무 빨리 친다는 자각이었습니다. 천천히 음미하며 쳐 보니 방금 친 샷이 왜 그랬는지 생각할 시간이 생겼고, 그제야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골프는 라운딩에서나 스크린에서나 한 샷 한 샷이 다 중요한 순간입니다. 연습장에서만 그 한 샷을 가볍게 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음 연습에서는 공을 하나씩 올려 두고, 시간을 정해 놓고 쳐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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